우리엄마 최고!
공연정보
2022년 3월 19일 극단 창단30주년 기념 창작 가족 뮤지컬 공연 작품



시놉시스
우리 엄마는 원더우먼이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나한테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
얼른 일어나! 밥은 꼭꼭 씹어 먹어야지! 늦지 않게 학교 가! 차 조심해라! 친구랑 싸우지 말아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공부해라! 꼼꼼하게 씻어야지! 게임은 그만! 동생한테 양보해라! 등등... “난 엄마가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내가 엄마가 없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는 순간! 요술 손가락이 나타나서 그런 나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요술 손가락은 터치만 하면 되는, 현재 시대에 나타난 특이한 요정)
즉, 내가 엄마가 되고 엄마가 내가 되는 바로 그 소원을.
1막
초등학생인 땡땡이는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나도 듣기 싫다. 엄마는 땡땡이만 보면 뭐가 그리 하라는 게 많고 또 하지 말라는 게 그리 많은지... 땡땡이는 이런 고민을 친구들과 의논을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로부터 핸드폰에 터치만 하면 이루어진다는 희한한 어플(사이트)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된다. 그 이름하야 ‘요술 터치’. 땡땡이는 그런 어플(사이트)이 어디 있냐며 믿지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또 다시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게 되자 그 어플(사이트)에 한번 접속을 해본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세상에서 처음 보는 이상한 모습의 요정이 앞에 나타난다. 자신을 ‘요술 손가락’ 이라고 소개한 요정은 땡땡이에게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하는데... 그 순간 땡땡이 머리 속에는 엄마와 자신이 바뀌면 어떨까하는 재미난 생각이 퍼뜩 떠오른다. 만일 자신이 엄마가 된다면 맨날 잔소리를 해대는 엄마에게 자신이 도리어 잔소리를 마음껏 하고 이거 해라, 저거 하지마라~~ 마음껏 퍼붓고 싶어진다. 땡땡이의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요정은 땡땡이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2막
다음날, 잠에서 깬 땡땡이는 전날 밤 있었던 일이 꿈만 같다. ‘요술 터치’ 어플(사이트)이든 ‘요술 손가락’ 요정이든 모든 게 꿈이라고 여기는 순간... 아빠와 엄마가 자신을 보고 ‘여보!’, ‘엄마!’라고 부른다. 전날 꿈이라고 여겼던 일이 실제로 땡땡이 앞에 벌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땡땡이는 슬쩍 미소가 번진다. ‘그래! 이제부터는 모든 게 내 마음 대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잠시 뿐... 실제로 엄마가 된 땡땡이는 모든 게 처음이고 모든 게 낯설다. 엄마의 입장에서 가족을 보살피는 것도, 엄마가 되어 하나하나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 모두가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땡땡이는 왜 엄마가 자기한테 그렇게 잔소리를 한 것인지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그 모든 게 엄마가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될 즈음... 땡땡이는 이제 다시 엄마의 착한 아이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데 그 방법이 쉽지가 않다. 땡땡이를 엄마로 만든 요술 손가락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려면 땡땡이와 엄마가 서로 감정이 통하고 감동적인 일이 있어야만 한다고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