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 최고!
작품소개
- 어른들은 아름답고 예쁜 것들만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세상 모든 것들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이들은 모두가 순수한 마음을 지녔기에 아이들의 눈으로는 세상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예쁘게만 보이나 봅니다. 어른이 된 지금, 저 역시 아름답고 예쁜 것들만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결국 저 역시 어릴 적 그 순수함을 잊고 살고 있던 것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릴 적 그 동심을 다시 가슴 속에서 되살아나게 할 수 있을까하는... ‘어른이 된 지금이라도 아이들처럼 생각하고 아이들처럼 행동하면 저의 가슴 속에서 동심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될 즈음,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했었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습니다.
어서 빨리 어른이 돼서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고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또 가고 싶은 곳에 누구의 간섭도 안 받고 신나게 놀러 다니고... 그리고 또 하나... 맨날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는 엄마의 잔소리도 듣지 않을 수 있다... 라는 기억에까지 이르자 피식 미소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리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와 내가 서로 바뀌어 있다면? 어른이 돼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에 엄마와 나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다면...? 문득 생각난 이 얘기 거리를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한 편의 재미난 연극으로 만들면 온 가족이 보고 즐기며 좋아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자 저는 곧바로 글 작업에 몰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엄마 최고!’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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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 곽동근
연극을 하고 싶어서 극단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이 나올까 열심히 시키는 일에 매진하며 무대에 서고 싶은 생각으로 포스터를 들고 온 시내를 돌아다니며 붙이고 홍보하고 공연시간 임박해서 극장으로 돌아와 관객들 오시기를 기대하며 무대 뒤에서 셋트사이로 관객석에 손님들이 얼마나 왔는지 확인하고 객석을 꽉 매운 상황이 눈에 들어 올 때의 기분은 너무나 좋았다. 힘들게 공연을 하면서 무대에 선다는 자체만으로 뿌듯하고 명절때면 다른 사람들은 고향에 내려 간다고 들떠 있었지만 내가 속한 극단은 명절때가 특수라 늘 공연을 준비하고 관객을 맞을 준비에 바쁜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 뜻을 같이 한 동료들과 함께 극단을 만들고 우연찮게 내가 극단 대표를 맏게 되면서 젊은 패기로 창작극을 제작하여 무대에 올리고 공연을 본 관객들의 평이 좋게 돌아오던때 공연제작비 손실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가슴속에서 끌어오르던 열망은 연극에 대한 사랑이 없었으면 끓어 오르자 않았을 것이다. 극단 창단 30년이 된 2022년 우리는 새로운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성인극과 청소년극, 그리고 아동극을 넘나들며 작품을 제작한 본 단체가 올 한해는 가족뮤지컬을 준비하여 관객들을 찾아 가기로 한 것이다. 모쪼로 이번 창작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이 많이 찾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극단 전통에 버금가는 극이 잘 만들어 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연출: 이미경
저는 작지만 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작품으로 인해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고 조금 더 즐거워하며 조금 더 따스한 마음을 갖게 되기를 말입니다. 더불어 이 작품을 통해 어른들은 잊고 지냈던 동심을, 어린이 친구들은 힘찬 꿈과 희망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엄마 최고!’가 아이들은 물론이고 너무 커버린 탓에 동심을 잃고 무심히 살아가는 어른들한테도 잔잔한 웃음과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또 기원합니다.